바람막이 세탁기 돌려도 될까, 발수코팅 망치기 전 확인할 것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옷장에서 바람막이를 다시 꺼내 입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꺼낸 바람막이에서 냄새가 나거나, 목과 소매 부분에 때가 보여 세탁해야 하나 고민될 때가 있죠.

문제는 바람막이가 일반 면 티셔츠처럼 아무렇게나 세탁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러운 옷이라는 점입니다.

겉으로는 얇아 보여도 원단에 발수 기능이 들어가 있거나, 기능성 코팅이 적용된 제품이 많아서 세탁 방법을 잘못 선택하면 표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막이는 세탁기에 돌려도 되는지부터 먼저 확인하고, 그다음 세제와 탈수·건조 방식을 정하는 게 좋습니다.​

바람막이 세탁기에 그냥 돌려도 될까

세탁기 돌리기 전에 케어라벨부터 봐야 합니다

바람막이 세탁에서 가장 먼저 볼 건 옷 안쪽의 케어라벨입니다.

제품마다 원단과 코팅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바람막이라도 세탁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세탁기 사용이 가능한 제품도 있고, 손세탁이나 약한 코스를 권장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겉모양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세탁기 사용 가능 표시와 권장 수온, 건조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방수·발수 기능이 강조된 제품이라면 일반 의류보다 세탁 조건을 더 꼼꼼히 보는 편이 좋습니다.

지퍼와 벨크로는 정리한 뒤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세탁기에 넣기 전에는 지퍼를 잠그고, 벨크로나 찍찍이 부분도 닫아두는 게 좋습니다.

세탁 중에 열린 지퍼나 벨크로가 다른 원단을 긁거나 걸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후드 조임끈이나 소매 끈이 길게 늘어진 제품이라면 너무 풀려 있지 않은지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주머니 안에 휴지나 영수증이 남아 있지 않은지도 같이 확인해두면 세탁 후 번거로운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세제는 많이 넣는다고 더 깨끗해지는 게 아닙니다

바람막이는 일반적으로 세제를 과하게 사용하는 것보다 적정량만 쓰는 게 좋습니다.

세제가 원단에 남으면 표면 기능이나 착용감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헹굼이 충분하지 않으면 잔여물이 남을 수 있습니다.

기능성 의류에 사용할 수 있는 중성세제를 선택하고, 제품 설명에 별도 세제 권장 사항이 있다면 그 기준을 따르는 게 좋습니다.

세탁할 때는 강한 세척보다 원단을 덜 자극하면서 오염을 제거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섬유유연제는 습관처럼 넣지 않는 게 좋습니다

평소 빨래할 때 섬유유연제를 항상 넣는 사람이라면 바람막이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능성 원단은 섬유유연제가 표면에 남으면서 발수 성능이나 통기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발수 기능이 있는 바람막이라면 섬유유연제를 쓰기 전에 제품 세탁 안내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일반 의류처럼 향을 남기기 위해 습관적으로 넣기보다는, 기능성 의류는 별도로 세탁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탈수는 강하게 오래 돌리지 않는 게 좋습니다

세탁이 끝난 뒤 탈수를 너무 강하게 하면 원단이나 코팅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케어라벨에서 약한 탈수를 권장한다면 짧고 약하게 돌리는 편이 좋습니다.

세탁기 코스도 표준코스보다 울코스나 섬세코스처럼 회전이 약한 코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것도 모든 바람막이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제품 표시가 우선입니다.

적절한 안내를 따라 세탁

건조기는 무조건 피해야 할까

건조기도 제품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기능성 의류는 낮은 온도의 건조가 가능하지만, 고온 건조를 피해야 하는 제품도 많습니다.

특히 열에 민감한 코팅이나 접착 부위가 있는 제품은 높은 온도에서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건조기 사용 가능 표시가 없다면 자연건조가 더 안전합니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옷걸이에 걸어 말리되, 물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라면 옷 형태가 늘어지지 않도록 가볍게 물기를 정리한 뒤 말리는 게 좋습니다.

세탁 후 물이 예전처럼 튕기지 않는다면

바람막이를 오래 입다 보면 비나 물방울이 예전처럼 또르르 굴러가지 않고 원단에 스며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건 발수 기능이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의 세탁만으로 무조건 코팅이 망가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염이나 세제 잔여물 때문에 표면 기능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고, 오래 입으면서 발수 성능이 자연스럽게 약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세탁과 헹굼을 제대로 했는데도 발수력이 줄었다면, 해당 제품이 발수 기능 복원이 가능한지 제조사 관리 안내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바람막이 세탁은 이 순서로 보면 편합니다

먼저 케어라벨을 확인하고,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면 지퍼와 벨크로를 정리합니다.

그다음 기능성 의류에 맞는 세제를 적정량만 사용하고, 섬유유연제는 제품 안내를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탈수는 강하게 오래 돌리지 말고, 건조기도 사용 가능 표시가 없으면 자연건조를 우선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세탁 후 발수 기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면 바로 버리기보다 관리 안내를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바람막이 자연 건조

바람막이는 일반 옷처럼 세탁하면 안 될까

완전히 다르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바람막이는 기능성 원단이나 코팅이 들어간 경우가 많아서, 일반 면 옷보다 세탁 조건을 조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세탁기 가능 여부, 세제 종류, 섬유유연제 사용, 탈수 강도, 건조 방식만 제대로 확인해도 불필요한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꺼낸 바람막이를 세탁하려고 한다면 바로 세탁기에 넣기보다 옷 안쪽 케어라벨부터 한 번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